[종합] 경찰 "손정민 실종날 '한강 입수 남성 목격' 제보자 7명 조사"

조현미 기자입력 : 2021-05-18 18:01
현장조사도 실시…입수자 신원은 확인 못해 "수사에 혼선" 미확인 사실 유포 자제 당부

경찰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 중인 가운데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손씨를 추모하는 의사 가운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18일 고(故) 손정민씨(22)가 실종된 날에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갔다는 다수의 목격자 제보를 받아 수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인 각종 억측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쯤 (사고)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목격자 7명을 모두 조사했고, 제보 신빙성을 확인하고자 직접 현장 조사까지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수 남성이 손씨인지는 아직 확진되지 않았다. 경찰은 "입수자 신원이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목격자 확보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 난간에 고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메모지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손씨 사건과 관련한 미확인 사실을 퍼트리는 행위에 대한 자제도 호소했다. 손씨 사망 이유를 살인으로 의심하며 함께 있던 친구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데 대한 경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12일 손씨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 결과서를 경찰에 보냈다. 또한 머리 난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져 수사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인 손씨는 4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됐다. 손씨는 실종 6일째인 같은 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 근처인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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