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태국 질병통제국 페이스북]
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예방센터(CCSA)는 17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963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감염은 9626명. 이는 지난 13일에 확인된 4871명의 2배에 이르는 수치로, 하루 확진자 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6853명은 형무소 내 집단감염이다. 사망자는 25명.
형무소 이외에서 확인된 지역별 감염자 수는 방콕 1843명, 사뭇쁘라칸 155명, 빠툼타니 146명, 논타부리 129명 등.
형무소 이외에서 확인된 국내감염자 중 1820명은 의료기관 검사를 통해, 953명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됐다. 국내감염자 이외의 9명은 해외귀국, 입국자다.
방콕의 형무소 두 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전국 형무소에 대해 대규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683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CCSA에 의하면, 방콕과 치앙마이의 형무소에서 많은 감염자가 확인됐다.
사망자 25명 중, 18명이 방콕 거주자였다. 남성이 15명, 여성이 10명이며, 연령은 33~86세. 이 중 15명이 고혈압을, 7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누적 감염자 수는 11만 1082명이며, 치료중인 감염자는 4만 3268명. 완치자는 전날보다 1397명 늘어난 6만 7200명. 사망자는 614명.
이날 1만 9940명이 1회 백신 접종을, 2218명이 2회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횟수는 총 226만 4308회.
■ 의료전문가, 제재완화에 우려
태국 정부가 17일, 신종 코로나 감염상황에 맞춰 사회경제활동 제재완화 조치를 취한데 대해, 의료전문가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네이션이 16일 이 같이 전했다.
국립 시리랏병원 호흡기질환·결핵과 책임자인 니티팟 조교수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방콕 및 그 근교는 여전히 신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다"는 글을 게재했다. 아울러 동 교수는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정부가 꾸준히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동시에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의 가속화와 사회경제활동 제재완화 후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