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최형두·박진 "백신 거저 달라고 온 것 아냐...한·미 백신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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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5-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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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형두·박진 의원, 미국 워싱턴D.C. 방문

  • 코로나19 백신 확보 위해 '초당적 외교'

  • "'아시아백신허브' 구상 정보 얻고 있어"

방미 중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아태차관보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우리 배낭원정대는 생생한 논리와 근거로 미국 의회, 행정부, 싱크탱크 인사들에게 설명하고 글로벌백신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아시아백신허브' 구상을 뒷받침할 정보를 얻고 있다."

방미 중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적었다. 최 의원은 같은 당의 박진 의원과 함께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초당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 두 의원은 오는 19일 귀국 예정이다.
 
최 의원은 "워싱턴에는 지금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백신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은 이제 7월 4일 코로나 해방 선언을 앞두고 거리와 공원에 사람들의 활기가 넘쳐난다"며 "백신 수급에도 여유가 생겼다. 박진 위원장과 저희 당이 지난 연말 '백신 스와프(백신 협력)'을 정부·여당에 제안하고 박 위원장은 영문 칼럼을 통해 미국 조야에 알린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실제 워싱턴에 와보니 '훨씬 어려운 나라들이 많다'는 하소연을 거꾸로 듣는다"면서도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거저 백신을 달라고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당장 한국 내 백신 수급뿐 아니라 미국과 함께 전 세계 백신 공급을 담당하는 백신 동맹을 강화하려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심 정책 결정권자를 움직일 수 있는 의회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선명한 논리적 근거를 심어줘야 한다. 정부 당국자들이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그간의 인맥을 통해 만나고 있다"며 "외통위원장 출신의 박진 위원장은 서울보다 워싱턴에서 발이 더 넓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방미 중 스콧 스위프트 전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최 의원은 또 "미국은 뉴욕타임스 사설에서도 보듯이 '전 세계 코로나 종식 없이는 미국도 안전하지 않고 미국의 앞선 백신 기술로 전 세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 구상을 함께 실현해줄 나라는 많지 않다. 대한민국 정도의 국가만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장의 한·미 간 의료제약 협력 조항을 언급, "한국은 바이오 의약품 양산 1등 국가"라며 "한·미 FTA 협정안을 박진 의원이 외통위원장 시절 당시 야당의 폭력적 반대속에 통과시켰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도 조항 하나하나를 꿰뚫고 있다"고 거듭 역설했다.

아울러 "워싱턴 배낭원정대는 단기 백신 수급(백신 스와프), 전략적 백신허브 구축을 위한 논의를 월화수 3일간 이어간다. 어제 저녁에는 반가운 얼굴들을 한꺼번에 만났다"며 주한미국 대사를 역임한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아태차관보와 성 김 국무부 아태 차관보대행, 캐시 스티븐스 전 부차관보(KEI소장), 스콧 스위프트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을 차례로 거론했다.

또 "어제 낮에는 제임스 줌왈트 국무부 아태차관보도 만났다"며 "한·미 동맹이 백신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하고 아시아백신허브를 기원했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또 "월요일에는 윌슨센터 주관 '전세계 백신접종' 웨비나에 참석하고 오후 4시에는 박진 위원장과 함께 별도의 '윌슨센터 한미백신동맹 정책토론회'를 연다"면서 "주말 귀향활동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상하원 의원, 그리고 행정부 핵심인사들과의 면담일정도 계속 생기고 있다. 면담 이후 업데이트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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