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희연 중대범죄도 아닌데 별스럽다...공수처 칼날 향해야 할 곳은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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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5-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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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與, 유아적 생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전교조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을 택한 것에 대해 "공수처의 칼날이 정작 향해야 할 곳은 검사가 검사의 덮은 엄청난 죄, 뭉개기 한 죄"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중대 범죄를 밝혀내 인지 수사의 전범을 보여달라. 그래서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쉰다는 것을 좌절한 힘없는 서민들에게 보여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 장관은 조 교육감 사건에 대해선 "중대 범죄도 아니며 보통 사람의 정의감에도 반한다"며 "(공수처가) 별스럽게 인지 수사를 한다고 눈과 귀를 의심할 만한 말을 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법무부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의 부활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서민들의 눈물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전관이 승리하고 죄수를 이용한 검사가 다시 활개치고 검은 거래 시장이 재개될 것 같은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1호 사건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전교조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으로 정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자 "청년들 피눈물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들 입맛에 맞는 수사만 해야 한다는 유아적 생떼"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교육감 자리 앉겠다고 교사 자리를 거래한 교육감이 안 부끄러우면 도대체 부끄러운 게 뭔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부모가 추천장 위조해 의사가 되는 나라'를 만들었고, 이젠 '교육감이 권력 잡겠다고 교사 자리를 거래하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희연 교육감은 선거를 도운 전교조 교사 5명을 채용하기 위해 규정을 싸그리 비틀었다. 절벽의 시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아예 열패감의 구덩이에 던져넣고 밟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그래 놓고도 수치를 모르는 게 더 문제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러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나'라며 줄줄이 공수처 비판에 나섰다"며 "윤석열 총장을 공수처 1호로 수사하겠다고 공공연히 떠들던 기백이 선거 참패 후에도 아직 살았나 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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