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첫 mRNA 백신 나오나….3상 임상실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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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5-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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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썬생물 개발 mRNA 백신 이달 30일부터 멕시코서 임상시험

야오썬생물의 mRNA 코로나19 백신 [사진=중국관찰자망 캡쳐]

중국 제약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멕시코에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11일(현지시간) 마르셀로 에브라도 멕시코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바이오제약사 워썬생물(沃森生物,윌백스)이 개발한 mRNA 코로나19 백신 ARCoV가 이달 30일부터 멕시코에서 3상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임상시험에는 약 6000명의 멕시코인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ARCoV 백신은 워썬생물과 쑤저우아이보생물, 군사과학원군사의학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중국의 첫 번째 자체적인 mRNA백신이다. 현재 중국의 시노백과 시노팜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방식으로 사백신이라고 불린다.

지금까지 mRNA백신을 생산한 나라는 미국과 독일뿐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해당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설계도'를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하는 방식이다.기존 방식보다 안전성과 예방효과가 뛰어나고 알려져 있다.

ARCoV의 3상 임상시험 돌입이 주목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한다면, 중국의 백신 기술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음이 입증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중국에서는 현재 워썬생물 외에 제약회사 푸싱의약그룹이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mRNA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 내 유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소식이 알려진 후 중국 상하이거래소 창업판에 상장된 야오썬생물의 12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25% 급등했다. 이날 워썬생물에는 총 2억6100만 위안(약 457억원) 어치 자금이 순유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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