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메타버스란?

차현아 기자입력 : 2021-05-13 00:05

SKT가 지난 3월 순천향대와 함께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한 입학식. [사진=SKT 제공]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메타버스(Metaverse)'가 화제입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ICT 기술과 결합해 현실감을 극대화한 실감미디어(XR)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ICT 업계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원격근무하는 직원과 가상 회의실에서 아바타로 만나 실시간 프레젠테이션 회의를 진행하거나, 좋아하는 아이돌과 가상 스튜디오에서 팬 미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Q. 메타버스가 정확히 뭔가요?

A. 메타버스는 초월(Meta)과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연계된 가상세계라는 뜻입니다. 닐 스티븐슨이 1992년 발표한 소설인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알려졌습니다. 소설에서 작가는 메타버스를 가상세계의 대체어로, 컴퓨터 기술을 통해 3차원으로 구현한 상상의 공간이라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은 고글과 이어폰을 끼고 가상세계에서 활동하기도 합니다.

메타버스는 흔히 가상세계와 같은 개념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다만 정확히는 현실과는 별개의 가상세계라기보단, ICT 기술을 활용해 가상세계와 현실이 융합된 세계를 의미합니다. 아바타로 구현된 개개인이 가상 세계에서 만나 서로 소통하고 놀거나, 업무를 보는 모든 활동이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메타버스의 유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미국의 비영리 기술연구단체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는 2007년 메타버스의 종류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하나는 아바타와 온라인 프로필 등으로 이용자가 정체성을 가상공간에서 드러내는 '가상세계' 방식입니다. 싸이월드의 미니미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용자의 물리적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인터페이스를 더한 '증강현실'도 메타버스 서비스의 일종입니다. 이용자가 주변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포켓몬스터가 돌아다니는 '포켓몬고'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용자의 주변 환경과 관련된 추가 정보를 더한 '거울세계' 방식도 있습니다. 일례로 구글어스 앱을 켜고 주변 환경을 찍으면 외국어로 적힌 상품명이 자동 번역되거나 상품 정보가 뜹니다. 혹은 이용자의 모든 활동을 센서가 정보로 기록하는 서비스인 '라이프로깅'도 메타버스에 포함됩니다.

Q. 아바타나 증강현실 서비스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닌데 갑자기 왜 뜬 건가요?

A.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낯설지만 아바타로 가상 공간에서 개인끼리 소통하는 서비스나 AR, VR 자체가 새로운 서비스는 아닙니다.

메타버스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로는 코로나19가 꼽힙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를 피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소통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간 발전한 실감미디어 기술 덕분에 서비스와 달리 생동감이 한층 더해진 것도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Q. 메타버스 서비스 사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코로나19로 팬 미팅과 해외 투어가 취소되자 아이돌들도 팬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메타버스를 택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은 에픽게임즈가 만든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포트나이트'를 통해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를 가장 먼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포트나이트의 '파티로얄 모드'에서는 이용자들이 아바타에서 BTS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안무를 따라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지난 3월 SKT는 순천향대학교와 손잡고 '점프VR' 플랫폼을 이용해 국내 최초 혼합현실 입학식을 진행했습니다. 신입생들은 각자의 집에서 점프VR로 가상의 순천향대 입학식 현장에 접속해 같은 과 동기, 담당 교수님 아바타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신입생 아바타들은 메타버스 대운동장 한가운데 마련된 스크린 앞에 모여 총장님의 인사말씀과 신입생 대표의 입학 선서, 대학 소개 영상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Q. 기업들은 메타버스에 왜 관심을 갖나요?

A. AR과 VR, 확장현실(XR), 5G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활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컨설팅 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AR·VR 시장은 2019년 464억 달러(약 52조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약 1700조원)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에 정부도 메타버스를 산업 혁신과 경제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기술기반 신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신산업 전략지원 태스크포스팀(TF)'을 발족하고, 5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선정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5G 기반 핵심 산업과 서비스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가 점찍은 5G 핵심 서비스 중 하나가 실감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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