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이 뜬다] ① 5G 신규요금제 출시...이통3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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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5-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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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계열사, 오는 7월부터 독자 요금제 출시

  • 약정 종료 잡아라...알뜰폰 업계 "가입자 확대 기대"

알뜰폰 스퀘어 내부 전경. 11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U+알뜰모바일, 세종텔레콤, 에넥스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독자 5G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승훈 기자]

5세대(5G) 서비스가 상용화 3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알뜰폰 업계가 5G 신규요금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약정 종료를 앞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이동통신3사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그간 알뜰폰은 5G 시장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이통3사 요금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5G 요금제가 소비자의 요구에 의해 나온 만큼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U+알뜰모바일, 세종텔레콤, 에넥스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독자 5G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도매대가를 지속적으로 인하하도록 유도하고, 지난 1월 5G를 도매제공의무서비스로 지정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알뜰폰 요금제는 이통3사와 달리 약정 없이 이용 가능하다. 5G 약정이 종료된 고객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로 유심카드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5G 자급제폰을 구매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U+알뜰모바일은 최근 5G 요금제 2종을 신규 출시해 5G 요금제 라인업을 총 3종으로 늘렸다. 요금제 2종은 월 4만99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는 ‘유심 5G(150GB+)’와 월 3만49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하는 ‘유심 5G(12GB+)’다. 기존 통신 3사 5G 요금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데이터 12GB 제공 틈새 구간의 요금제가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세종텔레콤의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도 국내 5G 최저가 요금제를 포함한 중소량 요금제 3종을 신규 출시했다. 1.5GB 데이터 제공 5G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4950원이다. 3.5GB 데이터 제공 요금제는 월 9900원, 7.5GB 데이터 제공 요금제는 월 2만2000원에 제공한다.

에넥스텔레콤은 국내 알뜰폰 요금제 중 최저가 수준의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요금제는 △A갓성비1.5GB·120분(음성120분·문자100건·데이터1.5GB) △데이터 걱정 없는 5GB·100분(음성100분·문자100건·데이터5GB+1Mbps) △합리적인 데이터 11G (음성기본·문자기본·데이터 11GB+일 2G+3Mbps)등으로 마련됐다. 해당 요금제는 7개월간 매월 추가 할인이 적용돼 국내 최저가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통3사 계열사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오는 7월부터 독자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시점”이라며 “특히 최근에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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