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핫소스 같은 강렬함"…성인 된 NCT 드림 첫 정규 '맛'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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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5-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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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 첫 정규 음반 '맛' 발매[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엔시티(NCT) 드림의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첫 정규 음반이 오늘(10일) 발매된다. 데뷔 6년 차 NCT 드림은 다양한 매력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NCT 드림은 10일 오후 첫 정규 음반 '맛(Hot Sauc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음반 '맛' 전곡 음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4월 발매한 음반 '리로드' 이후 약 1년 만에 가요계 복귀다.

이번 음반은 다양한 분야의 곡이 담겨있다. 동명의 주제곡을 비롯해 청량한 분위기의 '고래(Dive Into You)', 감성적인 발라드곡 '레인보우(Rainbow, 책갈피)', 정열적인 매력의 '디기티(Diggity)' 등 분야별로 총 10곡이 수록됐다.

구성원인 제노는 "마크 형부터 지성이까지 (구성원) 전원이 성인이 됐다. 성인이 된 7명이 모여서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은 음반"이라며 첫 정규 음반을 소개했다.

해찬은 "그동안 NCT 드림이라고 하면 성장하는 모습이나, 젊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구성원 전원이 성인이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져온 걸 잘 보여드리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다. 우리만의 색이 확실한 속 공연(퍼포먼스)을 선보이자는 목표를 갖고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첫 정규 음반의 주제곡(타이틀곡) '맛'은 아프로비트(1970년대 나이지리아에서 탄생한 음악 형식)가 가미된 힙합곡이다.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독특한 대표 음향(시그니처 사운드)이 강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맛'의 가사를 살펴보면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 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NCT 드림[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간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여왔던 NCT 구성원들이지만 '맛'은 더욱더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라고 밝혔다. 마크는 "처음 시도해보는 분야(장르)"라며 신선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재민 역시 "강렬한 맛,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걸 직설적으로 표현해봤다. 가사에 집중해서 듣는 게 '맛'의 감상 주안점"이라고 짚었다.

NCT 드림은 세련되고 유행을 선도하는 음악을 선보여온 만큼 무대 활용법도 화제를 모았다. '맛'은 NCT 드림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안무와 무대 활용법이 예고돼 벌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제노는 "이제껏 우리가 보여드린 강렬한 안무도 볼 수 있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렴구에는 여유롭게 떨어지는 안무도 담겨있다. 이전과는 색다른 면면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출격했던 NCT 드림. 당시에는 구성원 전부가 10대 청소년이었다. 풋풋한 매력으로 점철,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음반을 만들어가던 이들은 어느새 구성원 전원이 20대로 자라났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

지성은 "미성년자 때보다 여유로워졌다. 경험이 많아지다 보니 비결(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제노도 "처음 데뷔했을 때는 많이 어렸다. 당시 NCT 드림은 '한 가지 맛'이었다면, 활동하면서 점점 '여러 가지 맛'이 추가된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NCT 드림은 초창기 구성원인 7명이 모여 음반을 발매하게 된 것에 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특히 팀에서 졸업했던 마크가 다시 NCT 드림에 합류하며 NCT 드림만의 '맛'을 완성하게 됐다.

마크는 "'레조넌스2020'를 통해 7명이 신곡을 선보이긴 했지만, 음반 발표는 미정이었다. 그런데 7명 모두가 정규 음반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더라. 설레는 마음이 컸다. (7명이 음반을 발매하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저도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구성원들도 이질감 없이 따뜻하게 반겨주어 고마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런쥔은 "마크 형이 NCT 드림을 잠시 나갔을 때도 '활동하다가 다시 돌아오겠지'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색이 모여서 음반을 내니 '드림'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 마크 형은 항상 우리와 함께였다"라며 웃었다.

NCT 드림[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팬들 역시 구성원 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왔다. NCT 드림의 '맛'은 선주문량 171만장을 돌파했다. 전작 '리로드(Reload)' 대비 243%나 증가한 압도적인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마크는 "성적을 떠나서 우리 7명이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활동 전 '우리 이번에 재밌게 하고 추억 많이 만들자'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그런데 팬들이 큰 사랑을 보여주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팬들과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해찬은 "뜨거운 사랑 준 시즈니(NCT의 공식 팬클럽 이름)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차근차근 성장해오기까지 제작진분들이 많이 고생하셨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NCT 드림은 음악 팬들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을 펼칠 예정.

마크는 "성적이나 성과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겐 이번 활동이 매우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루하루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재밌게 활동하는 게 목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런쥔 또한 "마크 형이랑 같은 생각"이라며 "인생에서 잊지 못할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성과나 성적을 생각하기보다는 재밌게, 열심히 하는 게 이번 활동 목표다. 행복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NCT 드림의 첫 정규 음반 '맛'은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주제곡 '맛'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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