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비규제지역' 경기도 이천서 최대 규모 분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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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5-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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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투시도[사진=한국토지신탁 제공]



최근 '분양 가뭄'을 겪었던 경기도 이천에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분양이 이뤄진다. 수도권 전방위적으로 규제가 적용되면서 비규제지역인 이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고,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많다 보니 분양도 불어났다.

성남 권역과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이어지는 도로 신설 등이 계획돼 있어서 부동산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이천에서 462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역대 이천 아파트 분양물량 중 최대치이며, 최근 5년간 분양된 아파트 가구 수보다 많은 양이다.

작년에는 일반분양이 아예 없었고, 2019년에도 602가구가 분양된 게 전부다.

아파트 분양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가 비규제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31개 시·군·구 중에서 전역이 비규제지역인 곳은 이천을 포함해 가평, 양평, 여주, 연천, 포천, 동두천 등 7곳이 전부다.

경기도 일부 시·구에서도 읍·면 지역은 규제를 피해갔지만, 주로 도농복합 등 농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파트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이천시의 오랜 숙원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가 급물살을 타면서 예정지 일대 기대감이 높아졌다. 6공구는 그간 사업성 부족으로 지지부진 했으나,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으면서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6공구까지 개통되면 이천 장호원읍에서 성남 분당까지 약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청담대교 등으로 편하게 통할 수 있어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천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OB맥주공장 등을 비롯해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이다. 때문에 관련 종사자를 중심으로 수요층이 두텁고,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어하는 수요자들도 많다.

이렇다 보니 이천의 새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안흥동에 위치한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작년 초 같은 주택형이 4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올랐다.

2019년 분양한 송정동 '이천증포3지구 대원칸타빌 2차 더테라스' 전용면적 84㎡ 분양권도 지난달 4억933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6000만원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이천은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이라서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고, 청약 및 대출조건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비규제지역이어서 외부지역 수요까지 몰려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호원읍 진암지구에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가 전용면적 59~84㎡, 413가구 규모로 5월 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은 SM그룹 우방산업과 동아건설산업이 맡았다.

GS건설은 관고동 일대에서 708가구 규모의 '이천 부악자이(가칭)'를 6월에, 안흥동에서는 금호산업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1028가구 규모로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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