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싱가포르 UOB 은행은 5일, 싱가포르에서 이달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방지대책이 강화되는 것과 관련해, 동 조치가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적용기간이 단기에 그치며, 비지니스 활동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르나바스 간 UOB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8~30일에 시행되는 강화조치에는 헬스장 이외에 추가로 폐쇄되는 사업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초부터 약 2개월 간 실시된 싱가포르판 록다운(도시봉쇄) 기간 중, 소매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점포나 직장을 폐쇄해야 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조치는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매장내 인원제한 및 입국규제 강화로 외식산업 및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건설업계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UOB는 원래 싱가포르 경제 회복은 업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K자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당초부터 서비스업, 건설업, 관광업은 어려운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간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30일로 국내의 감염방지대책이 종료되고,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올해 GDP 성장률 예측치는 기존 5.5%를 유지했다. 다만 향후 국내 감염이 증가해 재차 록다운이 실시될 경우,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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