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존 매케인'상 수상에 중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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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5-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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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 "차이 총통, 중국 핍박 두려워 안해"

  • 차이 총통 “대만 민주주의에 대한 인정” 소감 밝혀

  •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 "수상 선정 즉각 취소하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EPA·연합뉴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020년 존 매케인 공공 서비스 리더십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에 나섰다. 주 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차이 총통의 수상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며, 수상 취소를 요구했다.

5일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HISF)은 2018년 작고한 존 매케인 전 미국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존 매케인상'의 올해 공공서비스 리더십 분야 수상자로 차이 총통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북미지역 최대의 국제안보포럼으로 캐나다 정부가 후원하는 포럼이다.

HISF는 “존 매케인 공공서비스 리더십상은 인간 정의를 추구하는 데 있어 비범한 리더십을 보여준 모든 국가의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며 “차이 종통은 중국의 지속적인 대만 위협에도 ‘대만이 중국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내 개인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대만인의 영광이며, 대만 민주에 대한 국제사회의 중요한 인정”이라며 “앞으로 자유와 민주가 대만이 세계에 설 수 있는 가장 좋은 훈장임을 다시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의 수상 소식에 중국은 곧바로 반발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하고 '대만 독립'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면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이 총통에 대한 수상 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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