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DB 홈페이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8일, 미얀마의 2021년도(2020년 10월~2021년 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9.8%로 전망했다. 정세불안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확대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년도는 성장률은 3.3%.
ADB가 이날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ADO) 2021'을 통해, 일본 등 일부 선진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각국·지역의 경제성장률 등의 예측치를 발표했다. 2020년도(2019년 10월~2020년 9월) 미얀마 경제에 대해 "공공지출을 확대하고 금융을 완화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경제활동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GDP가 전년도의 6.8%에서 절반 이하로 둔화됐다고 보고했다.
2021년도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고조된 정세불안으로 서프라이 체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수송이 지체되는 등 경제가 더욱 취약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세입감소로 재정적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은 2021년도에 6.2%를 기록,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화되고 있는 정치적, 사회적 불안이 서프라이 체인 혼란을 더욱 가중시켜, 현지통화인 짯 환율하락 등으로 물가상승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세불안이 수출의 발목을 잡아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 중간재 및 자본재 수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해외직접투자(FDI) 동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얀마투자위원회(MIC)에 의하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3개월간 FDI 인가액(티라와 경제특구 제외)은 전년 동기보다 70%가량 하락했다.
ADB는 미얀마의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수습에 집중적으로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단기적으로는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에 집중된 자금투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백신 접종 확대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B가 제시한 동남아시아 전체 올해 성장률 전망은 4.4%. 전년의 -4.0%에서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베트남으로 6.7%.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6.0%), 필리핀과 인도네시아(4.5%)가 그 뒤를 이었다.
<메모>
주: NNA는 회계연도인 2020년도를 평소 기사에 2020년 10월~2021년 9월로 기재해 왔으나, 동 기사에서는 ADB의 표기에 맞춰 동 기간을 2021년도로 기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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