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전사적 조직 개편…"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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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4-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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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전사적 차원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15일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쌍용차는 '회생계획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M&A 추진 관련 대응 체계 강화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조직운영의 비효율성 개선 등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쌍용차는 기존 '9본부 33담당 139팀' 체계에서 본부 단위 조직 2개, 임원 단위 8개, 팀 단위 33개를 줄인 '7본부 25담당 109팀'으로 재편해 전체 조직의 23%를 축소할 방침이다.

상근 임원수(관리인 및 등기, 사외이사 제외)는 현재 26명 수준에서 16명으로 38% 감축한다. 본격적인 자구노력이 시작된 2019년 말(35명)과 비교하면 약 54% 줄어든 수치다. 

또 조직 개편과 더불어 상근 임원 급여도 선제적으로 추가 삭감할 예정이다. 임원들은 올해 1월부터 회생개시 명령이 내려지기 전 4월 14일까지의 미지급 임금과 성과급도 회생채권으로 묶여 향후 회생계획에 의거 감액될 예정이다.
 
이미 쌍용차 임직원들은 2019년 말부터 20여개 항목의 복리후생 중단 및 임금 20% 삭감 등을 통해 매년 1200억원 상당의 인건비성 비용을 절감해 오고 있다.

정용원 법정 관리인은 "회생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조직개편과 더불어 임원진의 솔선수범이 쌍용차의 모든 직원들에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본사가 있는 경기 평택시 시민단체는 지난 26일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 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평택 YMCA 등 30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 본사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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