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공군 지휘관 노마스크 축구 논란에 "조치 검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래 기자
입력 2021-04-26 16: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사천 공군부대 지휘관 '부적절한 처신' 비판

사천 제3훈련비행단장이 부대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하고 부부 동반 골프를 친 것으로 26일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사천시 공군부대에서 지휘관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휘관은 앞서 군 골프장에서 주말에 부부 동반 골프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군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26일 공군에 따르면 사천 제3훈련비행단장인 A 준장은 지난 22일 부대 내 운동장에서 간부 20여명과 함께 축구를 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다.

이 시합에 참여했던 간부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인 뒤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훈련비행단은 24일부터 전 부대원 16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이날 오전까지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다른 부대원 108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00여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 준장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예방적 격리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그는 이보다 앞서 군 골프장에서 주말에 부부 동반 골프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프로 축구선수가 아닌 이상 축구를 할 때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3훈련비행단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한 건 방역지침 위반으로, 비행단장 등을 비롯해 조치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군내 골프장에서 가족을 동반해 골프를 친 것은 규정 위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