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ESG 경영 실천…신뢰받는 기업문화 조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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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4-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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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제1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 4대그룹 등 18개사 사장단 참석

"우리 위원회는 오늘 채택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자율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한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하도록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4대그룹을 포함, 주요그룹 18개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손 회장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선도하는 주요그룹 대표와 오늘 ESG 경영위원회 첫발을 함께 내딛게 돼 매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ESG 이슈가 기업 경영의 필수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기업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기준이 더 많아지고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제사회에서는 이미 국제연합(UN) 글로벌 콤팩트와 ISO 2600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등에서 제시한 환경, 인권, 노동, 투명성에 관한 원칙이 기업 경영의 보편적 기준으로 정착한지 오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기야 2018년 6월에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OECD 기업 책임경영 실사 가이던스가 채택되고,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업의 인권·환경 실사를 의무화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 자본시장과 금융산업을 주도하는 트렌드로 책임투자원칙이 정착되면서, 국내 주요기업에도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ESG 검증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향후 ESG 경영위원회에 대한 목표도 설명했다. 그는 "경영계 고위급 거버넌스인 ESG 경영위원회는 초기 단계의 ESG 경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기업이 주도하는 ESG 자율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련 이슈의 자체적인 점검과 개선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ESG 책임투자를 선도하며 적극적 주주활동을 강화하는 국민연금과도 정기적인 소통채널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투자대상 기업 대표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가 직접 국민연금과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ESG 이슈의 적극적인 개선을 모색하면서 경영 불확실성도 함께 완화해 나갈 것"이라며 "위원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참석을 결정해주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왼쪽)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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