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 하반기도 낙관적 전망… 경기민감주 주도업종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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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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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아주경제DB]


올 상반기 실적개선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낙관적인 시각을 내놓고, 자동차와 화학, 전자 등 주도업종이 여전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0.18%) 오른 3177.52로 장을 마치며 3200선 재돌파는 무산됐다. 하지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정상화로 지수상승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실적 장세에 따른 개별 종목, 개별 업종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실적 증가로 연결될 수 있는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장을 주도할 업종과 종목에 대해서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자동차와 IT(반도체, 디스플레이, 핸드셋 등) 같은 수출 소비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삼성전기 등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다만 4분기에 조정 가능성이 있어 미국의 대대적인 투자와 이에 따른 수혜가 큰 기업들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에는 수출 모멘텀이 약화됨에 따라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 기대가 약화될 수 있다”면서 “미국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전기차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 분야와 경기 외적으로 구조적 성장스토리를 보유한 업종인 인터넷 업종,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헬스케어 신약 개발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3분기까지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이에 힘입은 한국 수출 증가 흐름은 지속적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는 경기민감 수출주인 반도체, 자동차 업종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같은 돌발변수들은 여전히 시장의 기대감을 억누르는 악재요소다. 만일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이에 대한 포트폴리오 변화도 필요하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정이 이뤄질 경우 방어적인 성격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방어적 성격의 대표적 주식은 배당주와 유틸리티 및 필수소비재, 지주회사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기업도 관심 대상이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떨어진 실적이 회복되는 구간인 만큼 이익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다른 투자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회사에 대한 비전과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을 받는 업종을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종목을 말하기 어렵지만 투자 아이디어로 삼는다면 IR활동을 열심히 하는 기업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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