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비 낮추도록…‘2년간 10억’ 자동화 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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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4-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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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기부]


정부가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 17개 분야 제조공정 자동화·지능화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비용이 높아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제조 분야다. 이 분야 중소기업 공장을 자동화·지능화 공정으로 전환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해 제조기업의 해외유출을 막겠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달 17일까지 ‘2021년 공정‧품질 기술개발사업(혁신형 R&D, 고도화)’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노동집약적·고위험 공정을 자동화·지능화 공정으로 전환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분야는 △소재와 금속 분야 6개 △자동차 분야 6개 △전기와 전자 분야 4개 △코로나 분야 1개 등 총 17개의 기술개발 제안요청서(RFP)가 공고된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구축(예정) 기업과 자동화, 지능화 설비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총 17개 분야의 기술개발 제안요청서(RFP) 중 우수과제 10개를 선정해 2년간 10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화장품·약품·식품업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는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에 의존해 노동생산성이 제조업 평균 대비 66.5%로 낮다. 향후 지속적인 국내 인건비 상승시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불량품 선별을 사람의 눈으로 검사하는 공정 자동화 등 전공정의 자동화 기술개발을 통해 고품질·저비용의 플라스틱 생산과 해당 플라스틱 활용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또 자동차 등 수송 산업에 활용되는 브래이크 패드 제조공정은 수작업(분말소재 혼합, 공정간 이동)과 고위험 공정(열처리)을 포함하고 있다. 공정이 위험하고 수작업이 필요하다보니 수입의존도가 2013년 18.9%에서 2020년 43.1%로 증가했다. 또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등 해외로 공장이 이전되는 추세다. 이에 분말 소재의 혼합 공정과 열처리 등에 대한 자동화 공정개선 기술개발을 지원해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오프쇼어링) 방지와 해외 공장의 국내복귀(리쇼어링)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를 개선해 제조기업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벨류체인 내 고품질, 저비용의 단위부품과 가공품 공급을 통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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