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완전한 스윙보터…기울어진 운동장 평평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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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4-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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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명지대 교수[사진=허은아 의원실 제공]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14일 국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여당의 실패 요인을 △정권심판 △정책방향 공감도에 대한 불안감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결합 △여당의 끊임없는 네거티브 등으로 규정했다.

김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4월 보선의 정치적 함의와 한국 정치의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2030세대의 압도적 정부 비판과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분노, 미래에 대한 어두움 등 절박함이 표출됐다”며 “위력에 의한 성폭력도 중요변수로 생각하는 2030 비율이 높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전통적 친여성향을 보인 2030 세대가 스윙보터가 된 것을 지적, 내년 대선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정권교체 10년 주기설’ 등의 가설이 무너질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김 교수는 야당 승리 요인으로 △정권심판론 △김종인 리더십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꼽았다. 그는 “오세훈, 안철수의 단일화 효과는 네거티브를 막는 역할과 중도층을 확고하게 야권으로 오는데 도움을 줬기 때문에 상당한 함의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보선을 통해 2030과 중도층 등 스윙보터와 어떻게 연대를 해야하는지 새로운 모델이 제시된 것으로 평가했다.

명불허전 보수다의 간사를 맡고 있는 허은아 의원은 “김형준 교수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이제 겨우 평평해졌을 뿐이라는 말에 정신인 번쩍 든다”며 “대선을 1년 앞두고 이번 재보궐선거의 정치적 함의를 통해 2030과 중도층 외연확대 등 남은 숙제를 단단히 준비하여 정권교체 교두보 역할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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