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상장 눈앞… 가상화폐주 상승세 이어가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21-04-14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코인베이스의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코인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제도권 안착에 따른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한편으로, 여전히 투기적 패턴이 이어지고 있고 고점 안착에 따른 급락 가능성이 열려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코인당 7151만원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일 7950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점에 다다른 코인 가격은 소폭 등락을 이어가며 7800만원 초반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4일 나스닥 직상장을 앞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간 가상화폐의 경우 사설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 만큼, 이번 코인베이스의 증시 상장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약 10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두나무에 지분을 보유 중인 기업들과 국내 코인관련주들도 묶여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에이티넘인베스트의 누적수익률은 60.86%에 달한다. 또 우리기술투자도 19.69%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 중인 카카오도 12.05%가 올랐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올해 2월 초 기준 두나무의 지분은 송치형 의장이 26.8%, 김형년 부사장이 14.3%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카카오(8.1%), 우리기술투자(8.03%),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7.0%), 한화투자증권(6.15%), 대성세컨더리투자조합(0.74%) 등이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 SBI인베스트먼트가 48.00%를, 인바이오젠(18.83%), 티사이언티픽(13.22%)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이 앞으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두나무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대금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업비트를 보유 중인 만큼, 미국 증시 상장 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재평가 및 가상화폐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최근 확인된 국내 가상화폐 일 평균 거래금액은 16조6947억원으로 코스피(16조원)와 코스닥(11조원)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넘어서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으로 볼 수 있고, 이는 가상화폐 연간 거래대금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연구원은 두나무가 상장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자금 조달이 용이한 미국증시에 상장될 경우 10조원가량의 가치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인 관련주들은 이슈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이 연출되는 전형적인 테마주 형태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두나무의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나무는 업계의 추측만 나왔을 뿐 자신들은 전혀 계획이 없었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벤트가 소멸할 경우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인베이스 상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업비트 관련주와 비트코인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주가가 현저히 높은 상황인 만큼 이벤트 소멸 시 급락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