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개막전 우승' 이소미 "상금왕·그린 적중률 1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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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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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서 6언더파 282타로 우승

  • "상금왕 이후 실력 되면 LPGA 투어 Q스쿨 볼 것"

생애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소미[사진=KLPGA 제공]


"이번 시즌 상금왕과 그린 적중률 1위에 오르고 싶어요."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소미(22)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자회견장에서 말했다. 준우승 3번을 딛고, 첫승을 거둔지 6개월 만이다.

이소미는 11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끝난 2021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제13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

경기 후 우승자 신분으로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소미는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우승을 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시험 무대라 생각했는데 덜컥 100점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번홀 첫 보기가 기억난다. 6분홀부터 차분해지려고 노력했다. 버디를 낚으며 흐름을 탔다. 그때부터 '보기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쇼트게임이 잘 됐다. 우승을 결정 지은 것은 16번홀 파"라고 덧붙였다.

이소미는 인터뷰 때마다 생각에 대해 강조한다. 그는 우승 이후에도 자기 생각을 말했다. "생각이 달라졌다. 예전 같았으면 챔피언 조나 선두일 때 아이언으로 끊어치려고 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유틸리티를 쥐었다. 연습대로 하면 루틴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소미의 생각을 바꾼 사람은 한연희(61) 감독이다. 이소미는 "감독님이 바람이 부니 덤비지 말고, 파할 때 무조건 파를 하라고 했다. 파했다고 '아쉬워하지 말라'고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이소미의 첫 목표는 상반기 1승이었다. 그런 그가 개막전에서 덜컥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그는 두 번째 목표인 다승을 향해 간다.
 

우승 직후 동료 프로들에게 꽃잎 세례를 받는 이소미[사진=KLPGA 제공]


이에 대해 이소미는 "다승을 하고 싶다. 메이저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볼 것이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 그린 적중률 1위도 탐난다"며 "실력이 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보고 싶다. Q(퀄리파잉)스쿨부터 차근차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2600만원을 누적해 1위에 올랐다. 첫 대회기 때문에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탐내했던 그린 적중률은 1위는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1라운드 71.43%(10/14), 2라운드 72.22%(13/18), 3라운드 50%(9/18), 최종 4라운드 61.66%(11/18)로 평균 63.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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