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 전기차 배터리, 유럽산 31% 차지"...K-배터리 '초격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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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4-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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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NEF "2030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 2262GWh 규모 예상

2030년 전세계 배터리 중 유럽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31%로 확대되는 반면 한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0년 563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2262GWh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유럽 지역의 배터리 생산 비중은 7%에서 31%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82%를 차지했던 중국산 배터리는 2030년 59%로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30년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할 전망이다.

현재 생산량 기준 전세계 배터리 ‘톱 10’ 업체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독식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전기차 등록대수가 133만대를 기록, 중국(125만대)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에 등극한 유럽으로서는 동아시아의 배터리 독식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배터리가 전기차의 핵심인 만큼 수급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유럽연합(EU)은 2017년 EU 배터리 연합(EBA)을 출범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부집행위원장도 2025년까지 60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배터리 자립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주요 배터리 시장인 유럽의 자립 움직임에 국내 배터리 업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시각도 포착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격차를 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지난달 개최된 파워데이에서 2030년까지의 배터리 및 충전 관련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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