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군사행동, 날뛰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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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3-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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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앙통신 "군사 대국화 책동, 평화 해치는 도발"

탄도미사일 발사하는 북한[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일본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간과할 수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31일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위험한 단계에 이른 일본의 재침 준비 책동' 논평에서 "일본 반동들의 군사적 책동이 간과할 수 없는 단계에 왔다"며 "본격화하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 책동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엄중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논평은 일본이 지난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먼저 발표하고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며 민감한 반응을 내놓은 데서 시작됐다. 

일본은 최근 군비 증강과 신형 함선 진수식, 스텔스 전투기 및 장거리 미사일 개발, 사이버전 부대 발족, 합동 군사 연습 등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통신은 "공격형 무장 장비 개발과 생산·구입을 위한 군사비를 역대 최대 규모로 쏟아붓고 있다"고 비꼰 후 "군사 대국화를 기어이 달성하려는 일본의 야망이 스가 정권이 들어선 후 더욱 고개를 쳐든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나갔다. 

통신은 "전례 없이 외딴 섬 방위와 탈환을 떠들며 화약내 짙은 전쟁 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다 못해 중국 동해와 남해, 태평양 등 열도 밖 수역에까지 침략 무력을 끌고 나가 다른 나라들과 합동 군사 연습을 감행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이 언급한 '만전의(철저한) 태세'에 대해서도 "대륙침략을 개시할 수 있는 준비를 더욱 다그칠 것을 요구하는 명령과 다를 바 없다. 매우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통신은 꼬집었다. 

아울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또다시 인류에게 불행과 고통을 주려는 일본을 국제사회는 환영하지 않는다"며 "함부로 날뛰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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