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전 세계적 백신 수급 불안…코백스 AZ백신 3월 도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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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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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오는 31일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던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다음 달 셋째 주에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이달 31일 운송 개시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4월 3주께 1차 도입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당초 69만회분(34만5000명분)에서 43만2000회분(21만6000명분)으로 초기 도입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나머지 백신은 5월 중 공급을 재개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물량과 도입 시기는 미정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 청장)은 “국제적인 공급 상황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이라며 “모든 참여국에 상반기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코백스에서 접종 물량과 시기에 대해 조정을 해 통보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실제 로이터 등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세계의 백신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는 최근 백신 내수 공급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후반부터 인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수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4월 말까지는 수출 지연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맺고 확보한 백신은 5∼6월에 700만회분(350만명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세부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도 2분기에 확보해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각 제약사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공급 불확실성 등이 높은 제한 상황에서 접종 속도를 높이고 접종이 중단되지 않도록 백신 도입 물량 확대를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에 대해서는 아직 회사에서 백신에 대한 공급 일정 등을 확정 짓지는 못했지만, 긴 기간을 두고 미리미리 결정되는 사항이 아니라 굉장히 다급하게 공급 일정들이 그때그때 변경되기 때문에 계속 협상해서 확보하는 노력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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