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반도평화 구축에 많은 과제...유엔·국제사회 지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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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3-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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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A4P 출범 3주년 기념행사' 참여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화상으로 개최된 '평화유지구상(A4P) 출범 3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유엔과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평화유지구상(A4P) 출범 3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올해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주최국 대표로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함께 개회식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정 장관은 우선 "그간의 노력으로 한반도의 긴장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도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확고한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한국은 평화를 위한 유엔의 의지가 발현된 공간"이라며 "70여년 전 건국 초기 대한민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을 때, 유엔은 '평화를 위한 단결' 결의 하에 평화 재건을 위해 우리를 도왔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한국이 평화롭고, 민주적이며, 번영하는 국가로 성장한 것은 결정적인 시기에 유엔의 역할과 도움이 있었던 덕분"이라며 "이런 한국의 사례는 분쟁지역에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상기시키는 강력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아가 "그간의 진전에도 불구, 유엔 평화유지활동은 만성적인 분쟁의 지속과 새로운 위협의 대두에 따라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 평화유지활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포용성 강화 △지속가능한 평화 기여 △새로운 도전 대응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강화를 위한 정부의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올해 12월 7~8일 평화유지 장관회의의 서울 개최 소식을 전했다.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평화유지활동 분야 최대 규모 최고위급 회의체로,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 특별위원회 155개 위원국 외교 국방장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한국은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효과성과 효용성 제고를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촉진하는 데 적극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서울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평화유지구상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평화유지활동의 효과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질적 공약을 결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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