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G 현주소] ① 5G 속도내는 中…전세계 5G 기지국 7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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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앞다퉈 5G 주도권을 잡기 위해 5G 확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 세계 5G 기지국의 70%가 중국에 위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영국의 통신 전문 매체인 토탈텔레콤에 따르면 리우리에홍 중국 공업화신식화부 부부장은 현재 중국에 총 71만8000여개의 5G 기지국이 건설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5G 기지국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현재까지 402억 달러(약 45조4863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중국 공업화신식화부의 '통신업경제운행정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중국 이동통신 3사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의 5G 가입 단말 수는 2억6000만개로 지난해 12월 대비 6130만개가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의 16.3%를 차지했다.

차이나 모바일의 2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1억3700만명이다. 차이나 모바일은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세계 최대 통신 사업자다. 차이나 모바일은 현재 9억3716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양지에 차이나 모바일 회장은 "회사가 예정보다 빨리 5G 네트워크 구축 연간 목표를 완료했으며, 세계 최대 5G 독립형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5G에 157억 달러(약 17조7646억원)를 투자했으며, 기지국 34만개를 추가 설치했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의 단독모드(SA) 코어 네트워크도 출시했다. 올해 5G 가입자 2억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차이나 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차이나 유니콤과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 30만개 기지국을 설치해 누적 38만개를 구축했다. 올해는 5G 설비투자(CAPEX)에 61억 달러(약 6조9022억원)를 책정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2월까지 누적 8450만명의 5G 가입자를 기록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앞서 지난해 연말 5G 가입자 수가 7800만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차이나 유니콤은 올해 5G에 약 54억 달러(6조1101억원)를 투자하며, 차이나 텔레콤과 함께 32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해 올해 연말까지 총 70만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