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쌍용車, 감사법인 '감사 의견 거절'... 상장폐지?

[사진=쌍용자동차 홈페이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23일, 감사법인이 감사 의견을 거절했다는 2020년 연간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가 개시된다. 쌍용자동차는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자금조달에 실패하면, 이대로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법인인 삼정회계법인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로, "쌍용자동차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동시에 채권단과 잠재적 투자자와의 원활한 협의를 위한 ARS(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나,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등 불확실성의 최종결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을 위해 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감사법인이 '감사 의견 거절'로 판단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에 대한 이의신청은 4월 13일까지 해야한다.

삼정회계법인에 의하면, 쌍용차는 2020년 연간 연결영업손익이 4460억원(약 427억엔)의 적자, 연결최종손익도 5032억원의 적자를 계상.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843억원의 채무초과 상태라고 한다.

쌍용차는 HAAH와 재건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HAAH측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실현되면, 상장폐지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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