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레이시아의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5%로 전망했다. 1월에 예상한 7.0%에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경제에 대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최근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해 온 민간투자와 국내소비가 모두 침체됐으나, 올해는 회복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수요회복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이 경제를 견인하겠지만, "회복되는 정도는 산업분야별로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2%를 기록한 인플레율은 2%까지 상승한다고 봤다. 내수회복과 함께 수입이 증가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한 고무장갑 등의 수출이 감소해, 경영흑자는 축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 및 불안정한 정국과 같은 국내 요인을 비롯해, 미중무역마찰 심화와 수출상대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같은 외부 요인이 부정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하락 위험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부양책으로 앞으로도 국내경제를 지탱해야 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당국의 대응을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