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12~2월 실업률 7.2%... 17년 만에 최고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홍콩정부 통계처는 16일 2020년 12월~2021년 2월 기간 실업률(잠정치, 계절조정치)은 7.2%였다고 밝혔다. 전 분기보다 0.2%포인트(p) 악화됐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유행 후 고용환경이 악화된 2004년 1~3월 이후 16년 11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처에 의하면, 2020년 12월~올해 2월 실업자 수는 전 분기보다 8300명 늘어, 26만 1600명을 기록했다. 한편 취업자 수는 2만 500명 감소한 361만 100명. 노동력 인구는 1만 2300명 줄어 387만 1700명이었다.

취업시간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불완전 취업자(아르바이트 등)가 노동력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불완전 취업률은 4.0%로, 전 분기보다 0.2p 상승했다.

주요 8개 업종 중 6개 업종의 실업률이 악화됐다. 건축은 0.4p 상승한 11.4%로 업종별로 가장 높았다. 무역·도매는 0.8p 상승한 6.2%, 운수·창고·우정·택배서비스·정보·통신은 0.2p 상승한 6.7%, 금융·보험·부동산·전문서비스·비지니스 서비스도 0.1p 상승한 4.7%였다.

한편, 소매·숙박·외식은 전 분기보다 0.2p 하락한 11.1%였다.

뤄즈광(羅致光) 정부노동복지국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아직 완벽하게 진정되지 않아, "노동시장은 단기적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 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점을 거론하며, "감염증 위협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연내에 노동시장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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