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서 열리는 '한일전', 코로나에도 관중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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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3-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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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의 친선 A매치…손흥민, 차출 가능성 적어

[사진=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홈페이지 발췌]


한국과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10년 만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친선전을 갖는다. 일본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관중을 받기로 했다.

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6일 뒤인 16일에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을 앞두고 24명으로 구성된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29)이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은 발표 직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경기를 보면서 확인했다. 현재 토트넘 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부상 정도에 따라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일본축구협회는 "한일전에서 관중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45만명으로 한국(약 9만명)에 비해 5배 많다.

이로써 손흥민은 부상과 일본축구협회의 유관중 선언으로 차출 가능성이 적어졌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영국 정부의 '테스트 투 릴리즈' 규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 규정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가 해외에서 활약하고 영국으로 돌아갔을 때 적용된다. 입국 시 PCR 테스트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없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테스트 투 릴리즈'의 조건은 무관중이다. 그러나, 이번 한일전은 유관중이다.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서 손흥민이 한일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영국에서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갈 길이 먼 토트넘에는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한국은 10년 만에 일본과 친선 A매치에서 만난다. 당시에는 0-3으로 패배했다. 2011년 이후에는 EAFF E-1 챔피언십에서 4전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에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79전 42승 23무 14패로 크게 앞선다. 일본 원정에서도 30전 16승 8무 6패다.

다만,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는 2전 1무 1패다. 1998년 3월 다이너스티컵에서는 일본이 2-1로 승리했고, 2003년 12월 동아시안컵(現 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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