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양자암호통신 공공·민간 실증 추진…올해 118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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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3-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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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산업·자동차 등 신규 서비스 발굴 초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자키분배(QKD)·키관리시스템(KMS)·암호화전송장비 등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양자컴퓨터 보안위협에 대응 가능한 신기술을 공공·민간분야에 시범 적용하고 새 응용서비스를 만들어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보안기관, 인증기관과 협력해 지원대상인 양자정보통신망의 기능과 성능, 보안성과 안전성, 안정성과 생존성을 검증하고 수요기관과 협의해 실제 적용 가능한 응용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118억원 예산을 투입해 공공분야 3개, 의료·산업·자동차 등 민간분야 3개 사업자를 선정한다. 공공부문에서 6개 내외 과제에 45억원을 지원하고, 민간부문에서 10개 내외 과제에 73억원을 지원한다. 산업 활성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새로운 응용서비스 발굴과 확산에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 공모 세부 내용은 NIA 홈페이지 입찰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 이 사업을 통해 과기정통부는 16개 실증사례를 확보하고 기존 서비스와 연계한 응용서비스도 발굴했다.

공공분야에선 전남도청과 해군3함대 사령부간 관·군협력(을지훈련 등)업무를 위한 QKD 키를 통한 암호화가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비화통신을 구현했다.

의료분야에선 보험청구앱 '메디패스'로 실손보험 청구시 신촌세브란스 강남·용인 거점병원에 블록체인 기반으로 안전한 진료정보 전송과 무결성을 갖춘 발급여부확인을 가능하게 했다.

산업분야에선 산업기밀정보를 특수선 통신실과 해양플랜트·플랜트본관 데이터 서버 사이의 산업기밀정보 전송을 양자암호통신으로 수행하는 Q-VPN이 구현됐다. KT울산에서 증강현실(AR) 기술로 현대중공업 특수선 통신실의 시설물을 원격 제어·점검·관리하는 AR원격시설 점검 사례도 나왔다. 가입자정보·서비스트래픽 등 민감한 기업데이터를 CJ 송도IDC에서 SK브로드밴드 분당IDC로 전송하면서 보안통신을 적용해 정보를 보호하기도 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산업계의 연구개발이 촉진돼 산업 생태계가 선순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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