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가 디스한 걸그룹 멤버가 오마이걸 승희?...소속사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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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3-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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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승희 인스타그램]


작곡가 탱크가 디스한 걸그룹 멤버가 오마이걸 승희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8일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팬 카페에 "두 사람은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다. 승희는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는 글을 남겼다.

소속사 입장에 따르면 탱크는 지난해 12월 7일 선후배로 지내던 승희와 승희 고교 동창에게 유서 내용과 함께 몇 분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고 책상 위에 칼을 올려놓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승희는 탱크와 곡 작업을 하고 지내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승희는 탱크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당신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했으나, 탱크는 이 사건을 놓고 오히려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는 근거로 승희에게 과도하게 집착했다는 것.

탱크의 지속적인 집착과 협박에 승희는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하다 결국 연락을 끊었고, 탱크는 진실을 왜곡하는 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렸다 설명했다. 

소속사는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탱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걸그룹 멤버를 디스한 '순이'라는 노래 영상을 올렸다. 가사에는 이 여성 멤버와의 사적인 내용을 적나라한 가사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미 탱크는 지난달에도 가수 길이 자신의 노동력을 착취했고, 주변인에게 폭언을 일삼으며 곡 작업 중 원작자와 문제가 생기자 자신에게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故 오인혜와 아이유까지 언급해 비난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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