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갈대와 철새들의 조박지 둘레길’ 준공···힐링 공간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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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3-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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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지 제방 이용한 왕복 3.2km, 모든 구간이 평탄한 지형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이 4일  ‘조박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과 함께 둘레길을 걷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4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도시를 위한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사업 중 하나인 ‘조박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준공한 ‘오어지 둘레길’과 더불어 원점회귀가 가능한 순환형 수변 산책로 둘레길로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 연일읍 인주리와 대송면 남성리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조박저수지(적계지)는 1949년 10월 준공된 오래된 농업용수용 저수지다. 연일읍내는 걸어서 8분, 대송면은 걸어서 4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

또한, 가을에는 황금 들판과 갈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편안하고 아름다운 힐링 공간이 될 예정이다.

1.5km의 산책로 구간은 폭 3m 중 1.5m는 편의를 위해 보행 매트를 설치했고, 나머지 1.5m는 마사토 포설로 건강증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맨발걷기길을 조성함으로써 일반 걷기와 맨발 걷기 모두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맨발 걷기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 시설과 중간에 쉴 수 있는 등의자가 곳곳에 배치돼 있어 언제든지 편하게 와서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160m의 데크로드는 저수지를 가로지르게 설치해 마치 저수지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편안하게 수변공간과 저수지를 감상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 중간에는 전망데크가 자리잡고 있다.

조박저수지 둘레길은 모든 구간이 경사가 없는 평탄한 지형이다. 이로 인해 남녀노소 모두가 부담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앞으로 많은 호응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조박저수지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오어지둘레길과 더불어 우리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둘레길 명소가 될 것”이라며,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뽐내는 조박지 둘레길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힐링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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