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경기 고양·평택서 ‘AZ 접종’ 요양환자 잇따라 사망…백신 부작용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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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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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방역대책본부, 오후 2시10분 브리핑 진행

지난 2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접종자들이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대기실에 앉아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와 평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뒤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각각 발생했다. 두 사례 모두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이날 사망했다.

A씨는 접종 당일(2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했다. 이어 다음날(3일)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택시에서도 사망사례가 보고됐다. 뇌혈관 질환으로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B씨다. B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30분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오후 10시30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요양병원 측은 진통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해 상황을 지켜봤으나 B씨의 상태가 호전되다가 악화하는 것을 반복하자, 지난 2일 정오께 B씨를 지역 한 상급 병원으로 이송했다. 패혈증과 폐렴 등 증상을 보이던 B씨는 이날(3일) 오전 10시경 사망했다.

두 사례 모두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원인 등에 대해 방역당국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예방접종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다. 오늘 오후 2시브리핑때 당시까지 조사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망사례는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2일)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는 6만3644명이다. 이로써 닷새간 누적 예방 접종자는 8만7428명으로 집계됐다. AZ백신 접종자가 8만590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524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56건(2일 0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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