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바둑리그 정규리그 종료…포스트시즌서 누가 맞붙나

이동훈 기자입력 : 2021-03-03 08:00
포스트시즌 오는 17일 개막

전승 신화를 쓴 원성진 9단(왼쪽). [사진=한국기원 제공]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규모 34억원) 정규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 최종전이 지난달 27일 통합 라운드로 치러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셀트리온과 한국물가정보는 정규리그 1위를 두고 격돌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시즌 파죽지세다. 지난 시즌엔 신진서 9단(21)이 전승 신화를 쓰더니, 올해는 원성진 9단(36)이 시작부터 13라운드까지 13연승을 했다.

14라운드가 진행됐다. 혹시는 역시로 바뀌었다. 신진서와 원성진이 2승을 따냈다. 이로써 원성진은 14연승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전승 신화를 썼다. 두 기사의 활약으로 셀트리온이 한국물가정보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1위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1위는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반면, 한국물가정보는 올라오는 팀을 물리쳐야지만, 셀트리온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수 있다.

원성진은 우변 공방에서 끊는 수(백 144)로 승기를 잡은 후 다섯점을 포획해 강동윤 9단(32)의 항서를 받아내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둬 올 시즌 전승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면서 "이전에는 잘못 두면 후회가 앞섰지만, 최근에는 잘못 두더라도 믿음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음가짐을 달리한 것이 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성진은 "전승 확정과 함께 팀도 승리해 기쁨이 두 배인 것 같다"며 "준비를 잘해 최종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10승 4패 개인승 44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한국물가정보는 9승 5패 개인승 37로 플레이오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포스코케미칼과 바둑메카 의정부의 희비도 갈렸다. 두 팀은 14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경기 결과 포스코케미칼이 바둑메카 의정부를 4:1로 누르고 정규리그 3위(8승 6패 개인승 37)에 안착했다. 반면, 패배한 바둑메카 의정부는 7승 7패 개인승 32로 5위로 밀려났다.

포스코케미칼은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서 준플레이오프에, 바둑메카 의정부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규리그 4위는 8승 6패 개인승 36을 기록한 수려한합천이다. 14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정관장천녹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었다. 박정환 9단(28)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안착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두 팀(킥스, 컴투스타이젬)의 14라운드 경기는 킥스가 5:0으로 마무리 지었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리그 최종 순위표 [표=한국기원 제공]


이로써 포스트시즌 대진이 완성됐다. 정규리그 4위 수려한합천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포스코케미칼을 상대한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한국물가정보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셀트리온과 3번기를 펼친다.

준플레이오프를 펼치는 수려한합천과 포스코케미칼의 이번 시즌 전적은 1승 1패다. 9라운드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2라운드에서는 수려한 합천이 3대2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박빙이 예상된다.

정규리그를 마친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미디어데이를 갖는다. 또한 13일에는 특별 이벤트인 'KB국민은행 바둑콘서트 생각의 연결 2021'을 통해 포스트시즌 붐업 조성에 나선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7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막이 오른다. 어드밴티지를 안은 포스코케미칼이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플레이오프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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