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끝까지 싸워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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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8-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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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다.' 최근 몇 주간 역사학계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논문의 골자다. 미쓰비시 일본법 연구 교수라는 해괴한 직함을 가진 존 마크 램지어의 이 같은 주장은 국제적 공분을 샀다. 결국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일본 대기업 지원을 받아온 학자의 주장은 '일본은 사죄가 아닌 은폐를 원한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우리에게는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종을 울린 사건이기도 하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 2019년 유가족의 편지에 담긴 할머니의 피맺힌 유언이다. 지난달 최고령 위안부 생존자인 정복수 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 이제 남은 위안부 생존자는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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