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을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2일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6만2000원(7.46%) 상승한 8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의 경우 전날보다 3만3000원(4.90%) 상승한 70만7000원, SK이노베이션은 1만3500원(5.18%)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차전지 업종은 최근 2주간 평균 11% 하락해 코스피가 3% 떨어진 것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관련 소송, 1분기 전기차 판매량 급감 우려, 주요 메탈 가격 및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 악재가 올해 2분기부터 모두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소송 및 화재 관련 노이즈는 다음달 중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메탈 가격 및 운임 지수도 급격했던 상승세가 최근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완만한 상승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에 따른 점진적 이동 수요 증가 등에 따라 2분기부터 반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업종을 둘러싼 노이즈들이 일시적인 요인인 만큼 현재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