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서 5만가구 분양하는데 서울은 달랑 96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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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3-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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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동기대비 4배 이상 공급 물량 증가

  • 서울 시장선거와 제도 변화 영향 등으로 공급 시기 조절 단지 늘어

[표=직방 제공]


3월 전국에서 5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심각한 공급가뭄이 예상된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51개 단지에서 총 5만5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3만8534가구다. 전년동기대비 총 가구수는 3만8469가구(318%), 일반분양은 2만9288가구(317%) 늘어난 수치다. 다만 서울에서는 1개 단지에서 96가구만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2월 분양 예정 물량 중 다수가 3월로 연기된데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급감한 기저효과가 겹쳤다"면서 "이달 예고된 분양 물량은 작년 동월대비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직방이 지난 1월에 조사한 2월 분양단지는 전국 41개 단지, 총 3만9943가구(일반분양 3만2824가구)였지만 이중 실제 분양한 단지는 총 1만1881가구(일반분양 1만775가구)로 예정물량대비 30%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22일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 개편안이 시행된 것도 분양일정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576가구 중 수도권에서는 2만89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1만7477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2만9677가구의 분양이 계획됐으며, 경상남도가 828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달랑 1개 단지 9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강서구 방화동 247-194번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은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재개발, 재건축 환경 변화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반영됐다"면서 "정비사업장들은 선거 전에 분양하기보다 일정에 여유를 가지고 시기를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14개 단지 1만747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북수원자이렉스비아', '평택지제역자이'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많다.

수원시 장안구 일대 111-1구역(정자지구)을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는 GS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로, 총 2607가구 중 159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48~99㎡로 구성되어 있다. 용인8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용인드마크데시앙 1308가구 중 10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1~84㎡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시에서는 3개 단지 332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587-9번지에서 디씨알이가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시티오씨엘3단지'는 총 977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75~136㎡로 구성됐다.

지방은 경상남도(8288가구), 대구시(5409가구), 부산시(4821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서는 동화건설이 시행하는 '화원동화아이위시'가 분양한다. 최고 41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로 568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 84~152㎡로 구성됐다. 경상남도 거제시 상동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거제디클리브' 1288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74~98㎡로 구성됐다.

부산과 울산에서도 대단지 공급이 예고됐다. 온천4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래미안포레스티지'는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단지로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은 49~132㎡이다. 

울산 울주군 청량읍에서 아이에스동서가 시행, 시공하는 '울산뉴시티에일린의뜰'은 1947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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