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얀센 백신', 美3번째 최종 승인...2일 첫 물량 배포

최지현 기자입력 : 2021-03-01 14:52
美CDC, 최종 접종 승인...2일부터 한 주간 400만회분 공급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존슨앤존슨(J&J)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렸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J&J의 백신은 공급 물량이 풍부할 뿐 아니라 실온 유통이 가능하고 1회만 접종하기 때문에 백신 보급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존슨앤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JNJ-78436735 혹은 Ad.26.COV2.S).[사진=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백신(JNJ-78436735 혹은 Ad.26.COV2.S)의 미국 내 접종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트위터에서 "오늘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종식을 향한 고무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백신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안정성과 효과를 보증하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권고안에 방금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얀센 백신은 미국 내 접종 개시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미국의 백신 승인 절차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출시 허가와 CDC의 사용 허가 두단계를 거친다.
 
앞서 지난 26일 FDA는 산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를 소집해 얀센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 여부를 심의한 후 27일 EUA를 허가했다.
 
이후 CDC는 이날 산하 자문기구인 ACIP를 열어 얀센 접종을 권고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한 후 만장일치 결과(12:0)로 권고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월렌스키 국장은 해당 권고안을 송부받은 후 같은 날 신속하게 서명했다.
 
앞서 CDC 자문위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과 사망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는 해당 백식의 효과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고, 월렌스키 국장 역시 "얀센의 백신은 심각한 코로나 질병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해 자문위의 권고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트위터.[사진=트위터]

 
이와 같은 신속한 결정은 주간 단위로 백신을 배포하는 미국 당국의 일정에 맞춰 오는 1일로 시작하는 주에 백신 출고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J&J는 이날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서 곧바로 백신 선적 작업을 개시해 다음 달 2일 중 첫 물량을 미국 각 지역에서 배포·접종할 계획이다.
 
이번 한 주간 390만~400만회 접종분의 얀센 백신이 미국 내 병원과 약국에 보급되며, 3월 말까지는 1600만~2000만회분의 물량이, 오는 6월 말까지는 1억회분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CDC는 이날 오후 12시32분을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 약 9640만회분의 백신을 배포했고, 이 중 약 7524만회분은 1회 이상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를 기준으로 2회까지 접종을 마친 인구는 미국 전체 인구의 7.5%(접종자 대비 9.7%)인 2477만9920명이었다.
 
특히, 얀센의 백신은 mRNA(전령 리보핵산) 백신 기술을 활용한 기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 기술을 활용했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은 별도의 냉동장치가 없이도 상온이나 냉장시설을 통해 백신의 유통과 배포가 가능하고 승인받은 백신들 중 유일하게 1회 접종으로 면역효과를 형성할 수 있어 백신 보급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얀센 백신은 3상 임상 시험에서 당뇨병·고혈압과 같은 특정 기저 질환을 앓고있는 60세 이상의 접종자에게는 백신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 백신의 3상 임상 최종 분석 결과는 평균 66.1%의 코로나19 경증·중증 증상 예방 효능을 보였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68.6%의 효능을 보였다. 입원 방지와 사망 방지 효능은 각각 85%와 100%로 나타났다.
 
아울러 얀센 백신은 감염력이 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B.1.351)에도 64%의 효능을 보여 다른 백신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성능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각 백신별로는 지난해 12월9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승인 받은 화이자(BNT-162b2)와 모더나(mRNA-1273)는 각각 95%와 94.1% 평균 효능을 입증했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나온 결과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영국과 유럽연합(EU), 우리나라에서 접종을 시작한 영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D-1222)의 경우 약 62~67%의 효능을 보이고 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해당 백신의 효능을 평균 63.09%로 보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추가 임상 결과에서 67%까지도 보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별 효능 비교.[출처=NEJM·아스트라제네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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