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금리발작' 잦아드나…국채금리 하락에 뉴욕증시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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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3-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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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 상승률이 주춤하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주말세 하락세를 보이며 1.4% 전후를 오가고 있다. 1일 한국 증시는 휴장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국채 수익률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리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의 부양책이 전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시장은 2월 미국 고용지표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여기에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백신이 사용허가를 받으면서 접종 속도에 더 박차를 가하게 된 것도 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 선물도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지난주 최고치였던 1.61%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세가 멈출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NAB의 선임 전략가는 로드리고 카트릴은 "지난 금요일 국채금리 급락은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라고 볼 수 있다."면서 "진정세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힘들다."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진단했다. 이어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경제 재개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움직은 미국의 경제 부양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더욱 격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잇따라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진 것도 국채 가격 상승에 기름을 붓고 있다. 

높은 수익률이 성장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을 달래려 했지만,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이 통화정책 지원의 후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버리지 않고 있다. 렉서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인 앨 로드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시장은 연준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바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하원은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상원으로 넘겨졌는데,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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