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7호기' 추신수, 한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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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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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입국...기자회견서 "사랑·열정 안고 뛰겠다"

  • 오자마자 창원으로 '칙칙폭폭'…자가격리 후 구단 합류

"신세계 17호기, 창원으로 떠납니다."[사진=연합뉴스]


귀국한 추신수(39)가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前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가장 먼저 입었다. 그는 구단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창원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한 추신수가 지난 25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구단 대표이사·단장 등이 자리했지만, 검역 요원이 유니폼을 건넸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 우려 때문이다.

추신수는 유니폼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아직 확정된 유니폼은 아니다. SK 와이번스가 지난 시즌 이벤트용으로 입었던 '인천 유니폼'에 이마트, 신세계, SSG.COM 등의 로고를 붙였다. 유니폼 가슴에는 영문으로 'INCHEON'이 자리했다. '연고지를 옮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등 번호는 17번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17번을 달고 뛰었던 그는 이 번호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구단 관계자는 "17번을 달고 뛰던 이태양(31)이 자신의 번호를 흔쾌히 내어주었다"고 설명했다.

MLB 8개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친 추신수는 지난 23일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과 27억원에 계약했다. 그중 10억원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추신수[사진=연합뉴스]


그는 기자회견에서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잘한 결정이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가족과 약속했다. 야구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안고 뛰겠다. 빨리 팬분들을 만나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추신수는 방역 절차에 따라 자가격리를 위해 창원으로 이동했다. 그는 2주 동안 구단이 제공한 훈련 기구를 활용해 컨디션 유지에 힘쓴다. 구단 관계자는 "각종 실내 기구들과 KBO리그 데이터 자료, 영상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구단 합류는 2주 뒤인 다음 달 11일로 예정돼 있다. 시범 경기는 13일과 20일이다. 13일에는 울산에서 kt 위즈와, 20일에는 창원에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에 오른 NC 다이노스와 시범 경기를 치른다.

KBO리그 정규시즌은 4월 3일 개막한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의 개막전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에는 추신수의 절친 이대호(39)가 뛰고 있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었다. 외야수에 좌투·좌타다. 시애틀 매리너스(2001~2006년)를 시작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6~2012년), 신시내티 레즈(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2014~2020년)에서 활약했다.

16시즌 동안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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