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꼽은 중국 유망 여성기업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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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2-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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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오쿤린 커야의료 총재 1위...AI의료영상 분석 전문가

  • 중국 바이오의료·AI업계서 거센 '우먼파워'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파워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료·인공지능(AI) 영역에서의 신흥 '우먼 파워'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포브스차이나가 꼽은 2021년 중국 유망 여성기업인 순위에서 차오쿤린(曹坤琳) 커야의료(科亞醫療) 연구개발부 총재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더우야첸(鈄雅前) 유브라스(Ubras) 창업자, 3위는 팡난(方南) 신거위안바이오(新格元生物)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차이나는 "경영능력과 성장 잠재력, 그리고 경제사회 안팎의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전도유망한 중국 여성 기업인'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했다. 순위권에 오른 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50세로, 절반 이상은 석사 이상 고학력자다. 

눈에 띄는 점은 상위 20위권 중 12명이 바이오의료, 과학기술 영역에 포진됐다는 것이다. 나머지 8명은 식품, 전자상거래, 패션, 미용 등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오쿤린(曹坤琳) 커야의료(科亞醫療) 연구개발부 총재. [사진=포브스차이나 캡처]


1위를 차지한 차오쿤린 총재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 전자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중국에서 AI의료영상 분석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GE글로벌리서치센터에서 수석 과학자를 역임해왔으며, 지난 10여년 동안 의료영상 분석 및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차오 총재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관상동맥 분획혈류예비력(FFR)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AI기술과 컴퓨터단층촬영(CT)을 활용해 관상동맥 FFR 값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이다. 지난해 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처음으로 AI의료기기 3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커야의료에도 최근 뜨고 있는 중국 AI의료 기업이다. 지난 2016년 1월에 설립된 커야의료는 중국 AI 의료 3류 인증을 가장 먼저 받은 기업이다. AI 의료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로부터 인증도 받았다. 최근 3억 위안(약 515억원) 상당의 D시리즈 투자금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포브스 유망 여성기업인 순위에는 온라인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 이른바 왕훙도 이름을 올렸다.  5위에 이름을 올린 웨이야(薇婭)다. 한때 허름한 옷가게를 운영하며 가수를 꿈꿨던 웨이야는 2016년 타오바오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웨이야는 '흥행 보증수표'로 불릴 만큼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린다. 지난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솽스이)'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팔아치운 상품 금액만 무려 53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전날(11월 10일) 오후 7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16분까지 약 7시간 동안 웨이야 방송을 시청한 소비자들이 82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 14억명의 6%가 이날 웨이야의 방송을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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