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는 24일 오후 6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날보다 11명 늘어, 1월 하순부터 시작된 국내감염자 수는 총 82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는 전원 북부 하이즈엉성에서 확인됐다. 하이퐁시 당국은 23일까지 확인된 감염자와의 밀접접촉자를 찾고 있는 등 북부지역에서는 긴장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월 하순부터 이어진 국내감염자 수는 하이즈엉성이 636명으로 최다. 꽝닌성(61명), 호치민시(36명), 수도 하노이(35명), 잘라이성(27명)이 그 뒤를 이었다.
하이퐁시에서는 23일까지 추가로 3명의 감염이 확인돼, 총 4명으로 늘었다. 일부 지역 및 대학 등이 폐쇄됐다. 하이퐁시 보건국은 긴급공지를 통해, 감염자가 방문한 19개 장소 리스트를 공표, 해당시설 방문자에 대해 당국에 연락을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 호치민시는 제한완화 검토
응우옌탄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일정 정도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VN익스프레스에 의하면, 호치민시에서는 이달 9일부터 영업이 중단되고 있는 문화 및 스포츠 활동, 엔터테인먼트, 미용실, 노래방, 클럽, 펍, 바, 마사지샵 등의 영업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의 누적감염자 수는 2412명으로, 완치자는 1790명. 격리조치·경과관찰 대상자는 8만 8583명이며, 이 중 자가격리가 7만 5879명, 시설격리가 1만 2112명, 병원격리가 59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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