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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돋보기] 코로나 백신 효과, AZ가 화이자보다 더 높게 나와... 고령층도 안전

정석준 기자입력 : 2021-02-24 15:01
英 논문, AZ 백신 예방률 94%, 화이자는 85%···임상 결과와 반대 65세 이상 고령층도 백신 효과 높아···80세 이상 예방률은 81% 전문가 "백신 2회 접종이 반드시 필요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

[사진=EPA·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ChAdOx1)이 화이자 백신(BNT162b2 mRNA)보다 예방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 천식 센터 연구팀은 스코틀랜드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결과에 대한 논문을 국제의학지 '랜싯'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백신 1차 접종 효과에 관련한 첫 번째 대규모 보고사례다. 연구 대상은 지난 15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스코틀랜드 국민 114만명이다. 논문은 화이자와 AZ백신 접종자들이 접종 28~34일 후 입원 예방률이 최대 84%에 달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 후 28~34일이 지나고 최대 85% 예방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AZ는 94%로 더 높은 예방률을 보였다. 이는 정부가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한 예방 효과인 화이자 95%, AZ 62~74%와는 반대되는 결과다.

이번 연구는 1회 접종에 대한 결과인 만큼 2회 접종까지 연구에 포함하면 AZ와 화이자의 백신 효과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제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본인 SNS를 통해 “두 백신 모두 28~34일에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그 뒤로 갈수록 효과가 감소한다. 2회 접종이 꼭 필요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 효과도 입증됐다. 고연령층은 AZ 백신 효과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집단이다. 앞서 정부는 26일부터 시설 거주 고령자와 종사자 64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일각에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을 입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65세 이상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 중 65~79세(53만5607명)는 화이자와 AZ 백신 접종률이 비슷했다. 80세 이상(20만6729명)은 약 4분의 3 정도가 AZ 백신을 맞았다. 65~79세의 백신 1회 접종 효과는 28~34일에 79%였고, 같은 기간 80세 이상은 81%였다. 80세 이상은 1회 접종 후 42일 이후로도 80%의 효과가 유지됐다. 고령층에도 백신 효과가 안전하게 나타난 것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AZ 백신의 고연령층에 대한 효과 논란에 매우 중요한 근거다. 80세 이상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였고 보호 효과가 1달이 넘어간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1회 접종 7~13일 후 18~64세 인구집단은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증가했다. 백신 보호 효과는 접종 2주 후부터 나타나지만, 더 확실하게는 4주가 필요하다. 접종 후 바로 마스크를 벗고 사회적 거리를 안 지켜도 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와 화이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을 마치고 7일 이상 경과한 사람에게서 평균 89.4%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

한편, 방역 당국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에서 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맞는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소자‧종사자 중 만 65세 미만인 사람이다. 지난 20일 기준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총 28만9271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93.6%가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코백스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오는 27일부터 공급된다. 대상자는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약 5만5000명이다.

랜싯은 이번 연구결과를 두고 “코로나19 백신의 실제 효과를 빠르게 연구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정기 간행물은 아니고 아직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치지 않은 초기 단계 연구 논문이다”고 전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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