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검·경과 견제·협력해 반부패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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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2-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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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견례 통해 교감…"문제의식 공유"

  • 야당 인사위원 추천 "믿고 기다린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4일 "국민을 위한 수사를 위해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마무리한 관계기관 상견례와 관련해 "사법에 대한 국민 기대와 민주적인 통제, 법적 지배 등에 대해 교감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26일 국회, 27일 대한변협회장, 29일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했다. 이달에는 8일 윤석열 검찰총장, 9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23일 김창룡 경찰청장 등을 만나 상견례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상견례 자리라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국회나 법원, 검찰, 법무부 등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고위 공직자 부패 척결이나 반부패 문제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이나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뼈대로 하는 검찰 개혁 2단계와 관련해선 "(논의를) 잘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사법구조) 변화 중심에 있다"고 간략하게 답했다.

다음 달 예정된 공수처 검사 선발 면접 일정에 대해선 "각종 평판 조회를 회신받아 면접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회신 시점에 따라 일정이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검사 구성에 검찰 출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여권의 지적에는 "그런 목표를 갖고 있지는 않다"며 "공수처는 수사기관이어서 수사 능력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오는 28일까지로 연기한 야당 인사위원 추천에 대해 "자꾸 독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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