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금호리조트 부적절한 인수···기업가치 제고 위해 주주제안"

윤동 기자입력 : 2021-02-23 19:55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 대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금호석유화학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나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상무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금호리조트 인수 같은 부적절한 투자결정을 견제하고 금호석유화학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며 "총체적인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사업 운영으로 2025년까지 시가총액 20조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호석유화학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염원하는 임원이자 개인 최대주주로서 금호석유화학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주제안을 요청하게 됐다"며 "이번 주주제안이 금호석유화학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총체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전략적 경영 및 사업운영을 통해 2025년까지 시가총액 20조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기존사업과 시너지 강화하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거버넌스 개선 및 이해관계자 소통 ▲장기적 관점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전략 수립과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다.

또한 그는 "회사의 최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런 주주 제안에 대해 절차적 권리가 충실히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나아가 성실하게 검토하고 정확하고 투명하게 모든 주주들과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을 비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리조트 인수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과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도 없으며, 오히려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금호리조트 인수를 반대한다"며 "회사의 투자 결정은 기존 사업과 연속성을 유지하며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채비율 400%에 달하는 금호리조트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상무는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나아가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히 경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존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박 상무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이후 공식적으로 이유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 상무는 지난달 금호석유화학에 배당을 7배 확대해야 한다고 주주제안을 했다. 또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 4명 자리에 박 상무가 추천한 인사들로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박 상무 본인을 추천했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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