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 정부 홈페이지]
베트남 보건부는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18명 늘어, 1월 하순부터 시작된 국내감염자 수가 총 737명이라고 밝혔다. 격리대상자 수는 재차 증가해, 14만 5925명까지 확대됐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북부 하이즈엉성에서 확인됐다. 이 중 7명은 껌장군과 관련되어 있다.
1월 하순부터 국내감염자 수는 하이즈엉성이 555명으로 가장 많으며, 꽝닌성 60명, 호치민시 36명, 하노이 35명 등.
베트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 수는 2329명. 이 중 완치자는 1580명이며, 사망자는 35명. 격리조치·경과관찰 대상자의 내역은 자택이 13만 90명, 격리시설이 1만 5251명, 병원이 584명.
■ 외국인 전문가에 대한 검사 강화
총리실은 17일, 총리 통지 28호(28/TB_VPCP)를 발표했다. 각 정부기관의 인민위원회에 대해, 상황에 따라 지난달 28일자 총리지시 5호(5/CT_TTg)에 근거한 조치 등을 적극 실행하도록 요청했다.
총리지시 5호에는 각 지자체에 외국인 전문가에 대한 철저한 재검사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50대 일본인 남성은 지난달 일본에서 입국했으며, 14일의 격리기간 이후 실시된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망 후 실시된 검사에서는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 남성은 2월 초순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수도 하노이에서 동 남성과 동선이 겹친 사람 등에 전파됐을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뗏(베트남 구정) 연휴기간 종료로 사람간 이동이 많은 가운데, 각 도시에서는 감염확산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하노이 질병관리센터에 대해, 공단 및 외국인 전문가의 근무지 등에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주 베트남 일본대사관은 침착하게 당국의 지시에 따르고, 지정병원에 집단격리 대상이 되었을 경우에는 대사관으로 연락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호치민시 보건국은 감염지역에서 이동한 사람에 대해, 의료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로 진입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무작위 검사를 실시되고 있다. 떤선녓 국제공항에서는 승객의 10~20%를, 사이공역에서는 감염리스크가 있는 지역에서 온 승객 중 하루 100명을, 버스정류장 3곳에서도 각각 100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