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얀마 중앙은행 홈페이지]
미얀마 화폐인 짯의 달러 대비 환율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 중앙은행이 8일 오후 4시에 발표한 참고환율은 1달러=1410짯으로, 1일에 발생한 쿠데타 이전과 비교하면 6% 하락했다.
참고환율은 이날 은행간 거래 및 시중은행의 대 고객 외화매매가격 등으로 산출된다. 8일 환율은 전 영업일보다 1짯 하락(달러 대비 짯 가치 상승)으로 전환됐으나, 1월 29일보다 78.8짯이 상승된 수준이다.
짯 약세의 배경에는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심리 고조가 있다. 쿠데타 이후 5000짯(약 377엔)과 1만짯 지폐가 폐지된다는 소문이 시중에 떠돌고 있어, 사람들이 은행으로 몰려가 은행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금 가격도 상승해 3일 시세는 1티클(약 16.6g)당 141만짯으로, 전날보다 약 5% 올랐다. 군정은 이날 바로 지폐 폐지 소문을 부인했으며, 양곤 금 사업자협회(YGEA)도 4일 긴급회의를 개최해 금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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