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고 부활 노리는 싸이월드, 영욕의 21년 [아주경제 차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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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1-02-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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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기업 스카이이앤엠 등 5개 기업이 합작해 설립한 법인인 ‘싸이월드 제트(Z)’가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서비스 운영권을 10억원에 인수했다.

10억원은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체불한 임금 액수이기도 하다. 프리챌 창업자이기도 한 전 대표는 싸이월드를 인수한 이후 직원 임금과 퇴직금을 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직원들이 받지 못했던 임금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도 봉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9년 첫 론칭 이후 영광의 10년을 보낸 뒤 거짓말처럼 몰락한 싸이월드는 그로부터 10년이 또 지나서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싸이월드Z에 따르면 이르면 3월 중 싸이월드 PC(웹) 서비스를 재개하고, 조만간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싸이월드의 아이콘과도 같았던 '미니미'와 '일촌평' 서비스도 다시 선보일 전망이다.

반면 ‘도토리’는 부활 명단에서 제외됐다. 도토리는 과거 싸이월드 서비스 내에서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한 각종 아이템이나 BGM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화폐의 기능을 했다. 

하지만 이 도토리라는 상표명이 에스케이(SK)커뮤니케이션즈의 소유로 되어있어 새로운 법인인 싸이월드Z가 이를 그대로 사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싸이월드Z는 도토리를 대체할 새로운 가상화폐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9년 '클링'이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론칭했지만 수익성은 커녕 화제몰이조차 되지 못한 채 실패한 역사가 있는만큼, 이번 가상화폐의 향방 또한 아직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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