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작년 경상수지 역대 여섯번째로 높아...또 하나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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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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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연간 753억달러 흑자 기록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지난해 경상수지가 통계 작성 이래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이룬 또 하나의 쾌거"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겸 한국판뉴딜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2020년 12월 및 연간 경상수지가 발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은 115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폭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연간으로는 당초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75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크게 선방했다"며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국 경상수지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어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상품·서비스 등의 대외경쟁력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녹색산업 지원 및 녹색금융 활성화 방안 △무공해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 △코로나19·한국판 뉴딜 관련 정책 대응 추진 현황 및 홍보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정부는 올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는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탄소중립을 향한 새로운 글로벌 경쟁의 장에서 진정한 경쟁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규모가 지난해 6월 40조5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기업의 자발적인 녹색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2012년 기준 대비 약 3배 성장한 규모다.  

우리나라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 구조 특성상 제조업과 탄소 다배출 업종 비중이 높아서다. 녹색산업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돼야 하는 이유다. 

김 차관은 "재정과 정책자금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자금이 원활히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의 수요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전기·수소차 구매·임차를 의무화하고, 민간기업이 2030년까지 '친환경차 100% 전환 프로그램(K-EV100)' 참여를 선언하면 구매보조금과 충전인프라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성능·고효율 차량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전기·수소차가 합리적인 가격에 보급되도록 하고, 인허가 특례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속도를 내 편리한 충전 환경도 조성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무공해차 전환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지자체 등과 힘을 합쳐 무공해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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