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기아車, 싱가포르에서 라스트마일 배송

[기아차는 싱가포르의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2일, 한국의 신흥물류회사 에스랩 아시아와의 업무제휴를 맺고, 싱가포르에서 상품을 최종배송거점에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사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글로벌 시장에 전개해 나가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에스랩은 신선식품 등 저온관리가 필요한 상품을 배송하는 콜드체인(냉장물류) 스타트업 기업. 현재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기아차는 라스트마일 배송용으로 자사 전기차(EV) '니로EV'의 화물칸을 확장개량해, 에스랩에 제공한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싱가포르 중심부에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시범사업 경험을 살려, 라스트마일 배송에 최적화된 전동PBV와, 서비스로 차의 가치를 제공하는 CaaS(서비스형 자동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EV충전 에코시스템 구축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는 중기경영계획에 PBV를 활용한 사업에 주력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싱가포르에서 실시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도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싱가포르는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어, 동 사업을 실시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